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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시골아낙의 산골일상 1 - 히로인스 커뮤니티
취미/여행
도로시(시골아낙)
동네 정보
어설픈 시골아낙의 산골일상 1
눈뜨고 눈감고
눈뜨고 눈감고~
5시가 훨씬 넘은시간
기상이다
바쁜 하루 시작
시골 생활은 집밖의 일이
너무 많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종거리다 하루가 마무리된다
길건너편 집에 키우는 닭이랑 염소가
얼마나 울어대는지~
이건 단순히 새벽을 알리는
소리가 아닌 절규다
동물들을 여기 저기서
얻어다 가두어놓고
사료를 제때 주지 않아
아니 아주가끔 죽지 않을만큼
연명만 시키는 수준이다
첨에는 가여워 내가 가서
주었지만 닭장안의 모습이
너무 처참해 다녀오면
하루종일 맘이 무겁다
동네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어릴때 찢어지게 가난해
온갖 고생을 하고 만석군이 되었다고..
우체국 국장까지 지낸
그래도 이 지역에선 자수성가한
유지라 하는데..
암튼 동물들에게는
잔혹하다
도시는 앞집이 누가 사는지
잘 모를정도로 크게 관심도
어쩌면 관심받고 싶지 않음이
더 큰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골은 그렇지 않다
이집 저집 작은 일도 몇일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알정도니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는게
어쩜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나같은 외지 인들은
더더욱 ...
아무도 아는이 없는
이 낯선곳에 그래도 잘 적응하고
살수 있었던건 이사와서 알게된
동생들 몇몇이 외로움과
낯선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
주었기 때문이다
거의 매일 사람들이 끊이지않아
우리집이 동네 사랑방이 되었으니..
그래도 그리 찾아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하나도 거저 얻어지는것이
없는 삶이다
오늘은 울타리 수로에 덮은
풀베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뱀이 무서워 장화신고
낫으로 힘껏 풀들과 전투를 벌인뒤
하늘한번 바라보니 쪽빛 하늘이
눈부시다~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아랫집 언니
좋은 경과소식에 기뻐
힘든줄도 모르겠다
같이 웃고 밥먹고 정주고
지낸이가 어느날 훌쩍 다시 못올
곳으로 떠난다는건 생각만으로도
정말 끔찍하다...
정원에 꽃들이 이제 하나둘
피기 시작해 월동되는 다년생꽃들은
두고 나머지 꽃씨를 받아
내년에 뿌릴 준비를 하고~
참외 두포기 심었는데 아마도 50개는
더 수확한듯 싶다
뱀이 무서워 몇일 안간사이 호박
여러개가 숨어있다가 인사를 한다
이리저리 종종걸음에
호미들고 춤추다보면 오전이
지나고~
혼자만의 점심 만찬을
준비한다
점심먹고
태평이
이발시간 ~
미용을 하면 인물이 좋을 아이 인데
여긴 딱히 대형견 미용할곳도 없고
가위로 내가 직접 손질해준다
작년봄 귀털을 자르다 귀를
잘못건드려 다치는바람에
가위만 보면 겁을먹어 미용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살살달래 간신히 조금 잘라주는거루
만족~♡
이제 남은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
오래된 LP판 꺼내 틀고는
목청껏 따라부른다~
잠시 옛 시절로 되돌아가가는
추억여행 시간~♡
깊고 눈부신 데이지
동네 정보
삭제된 댓글입니다.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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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눈부신 데이지
동네 정보
여유로운 시골삶 부럽네요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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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시골아낙)
작성자
감사합니다
여유롭고 무엇보다 공기가 너무 좋아서
이제 도시사는건 두려워요2025.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