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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어 가는 가을 - 히로인스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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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어 가는 가을
11월 26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기쁘고 사랑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 깊어 가는 가을/이해인수녀님 ♡
하늘은 높아 가고
마음은 깊어 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 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없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 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 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움큼의 詩(시)들을 쏟아 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 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 가고
기도는 깊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