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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 히로인스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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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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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아빠가 폐암4기로 거의 1년되셨네요
연세도 많으시고 이미 처음알았을때부터 4기...
괜히 항암을 해서 더 몸만 망가지게 했나도싶고 그땐 항암이라도 해서 아빠 살리고싶었는데 결국 아빠를 한없이 약해지게 만들었네요..
아직 아빨 보낼준비를 하지못했는데 교수는 호스피스얘기를하고... 제몸이 아니라 모르지만 체감상 점차 더 나빠지고 숨쉬는게 너무 힘드시고 통증때문에 한시도 편하게 주무시질못하는걸 보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1년째 주로 간병하시는 엄마도 이제 지치시고 간병을 하시다보니 예민하셔서 화도 잘내시곤 합니다.직장다니는 자식으로선 주말교대뿐..
결국 호스피스로 가라는 시한부선고를 받고 대기를 걸어놓긴했지만 인지능력도 다멀쩡하신데 아빠가 충격을 받을것같아 병원이 차마 호스피스라고 얘길못했습니다.. 그냥 요양병원정도로 생각하셔 가신다고하는데 오늘은 그가려는 병원도 지금 있는 병원같은곳 맞아? 괜차나지면 퇴원해서 올수도있지? 라고 물어보시는데 마음이 찢어지네요.
진작에 아빠 모시고 여행도 자주가고할걸...
작년 이맘때쯤 가족들모두 여행갔던게 마지막여행이되었네요
호스피스에 모셔본 분 계시면 어떤지 좀 알려주셔요ㅜㅜ 거기가면 우리아빠 살아서 오실순없겠죠?겁이납니다..눈물만나네요
구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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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네요..후회되는것만 생각나실듯..따뜻한 말한마디가 필요할거같아요..해드릴게 없어서 더 속상하실거 같아요..202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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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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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생각보다 나쁘시지않네요. 간병하는 어머니도 꽤 힘드셨을듯합니다. 암이라는게 곧 삶에 대한 의지라... 버티고 계시나봅니다.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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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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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버지가 직장암으로 돌아가신지 4년됐는데 글 읽다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저희 아버지도 항암치료받다가 부작용때문에 너무 힘드셔서 그만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만한다고 결정하기까지 가족들도 아버지도 힘들었어요~
멈춘 잠깐의 시간동안 하고싶은것 하시고, 가족들과 같이 지낸게 마지막 추억이네요~ 하지만 항암을 멈추고 급격히 안좋아지셔서 걸어다닐수 조차 없게되니 많이 힘들어하시고 우울해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자식들이 일하느라 잘 못챙기니 어머니도 일다니시면서 아빠 뒷바라지 하랴 힘드셨어요~ 아버진 그것도 더 신경이 쓰이고 미안해서 병원신세를 안지시려고 하셨죠ㅠ
몸은 힘드셨어도 병원보다 집이 좋다고 하시고, 가족들 목소리, 온기가 있는 집에서 있고싶다고하셔서 어렵지만 가족들 동의하에 마지막 2달정도를 그렇게 돌아가면서 병간호하면서 지내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인지 가족들이 긴장상태로 있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그때 기도하면서 마음을 모으고, 사진을 보며 추억나누고, 살가운 이야기 나눈게 좋았습니다. 후회도 없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 스스로도 차분히 마지막을 준비하신거 같아요. 마지막엔 정말 평온하게 돌아가셨거든요~
어떤 결정을 하시든 아버지나 어머니나 가족들 다 힘드신건 마찬가진거 같아요.
단, 가족들이 마음을 굳건히 잡고, 일상생활하듯 자연스럽게 그리고 살갑게 더 말한마디 챙기며 오가는 그모습과 분위기에 아버지가 안도하실 수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도 스스로 준비하실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다만 그시간을 슬픔과 후회속에 흘려보내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축억의 시간을 쌓는다면 후회도 없고, 나중에 슬픔도 오래가지않고, 추억으로 느껴지실꺼예요. 저는 그렇더라구요~ 아빠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드리고, 괜찮다,사랑한다. 멋지다.그런얘기 나누시면서 속얘기도 나눠보시고 해보세요. 몰랐던 속이야기 나눌때 새로운 시간이 될꺼예요.
할수 있을때 많이 하세요. 금새 알아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눈만 쳐다보실 날이 오면 그땐 그냥 손꼭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고생하셨다. 감사하다. 걱정하지마셔라 하며 자식한테 사랑 쏟듯 일방적인 사랑을 줄때가 옵니다. 그때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너무 호들갑떨듯 불안해하지도, 슬픔으로 우울해하는 티도 가급적이면 내지마십쇼. 그래야 아버지가 마음을 평안히 먹고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힘들겠지만 마지막까지 가족들이 마음중심을 잡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긴터널을 지나고계시는 비밀스런 히로인님 힘내시고, 긴터널의 끝은 반드시 오고, 그 끝은 어둡지 않다는거 아버지와 가족들이 긴터널속에서 함께 하면 무섭지 않다는걸 느끼셨음 좋겠어요.
단순히 힘내라는 말보다 제 경험과 느꼈던 감정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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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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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남편분도 남편아버님도 끝내 폐암 4기로 일주일후 돌아가셨어요. 마음에 준비하시고 좋은곳으로 가실테니 많이 슬퍼마시고 웃으며 가족걱정안하게 자주 뵈어요. 살아계실때라도 얘기 많이나누세요.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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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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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을 후회허기보다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하세요..아버님도 히로인님도 많이 힘드시지 않길 기도할게요..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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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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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으면서 우리아빠 생각이 났어요
저는 코로나시기에 아빠를 보내드렸어요
병원을 가게되면 코로나검사를 하고
만날수 있고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 격리도 되는 상황속에 저는 코로나가 걸려 아빠의 장례식에도 눈물만 흘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빠는 담낭암이셨어요 처음 들어보는 암이었어요 항암치료 시작하시고 잘 드셔야 항암치료를받으시는데 그게 힘든 치료인지 저는 잘 모르지만 아빠는 잘 드시지 못하셨어요
체력이 안되거나 혈압 피검사도 정상이 안되면 항암치료도 할 수 없더라고요
아빠가 잘 못 드시고 하시고 간병하시는
엄마도 힘드셔서 저희도 요양병원으로
알아봐야하나 했었어요
요양병원에 가실려고해도 대기도 기다려야하고 다 요양병원에 갈 수 있는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요양병원에 가시려고 검사하던중에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간호사들옆 응급으로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검사를 하면서 잘못 치료하신것 같아요
그 검사안했으면 더 계시지않았을까해요
님도 같은 마음이 너무 공감됩니다
지금도 하늘에 계신 아빠가 그립습니다2025.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