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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되어버린 남편 - 히로인스 커뮤니티
소소한 기쁨
마마라떼
동네 정보
아이가 되어버린 남편
2013년. 남편이 뇌졸증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을때만 해도 바로 세상을 뜰줄 알았다
집에 사람이 없었고 남편 혼자 였기에
많은 시간이 흘러 황금시간 3시간도 경과됐고
담당주치의 말로는 8시간에서 최소12시간은
지나서 발견했기에 산다해도 정상인으로서는
살기 힘들다고
산소호흡기를 달아도 숨소리가 거칠어 듣는
사람도 힘들 정도였다
보는 사람마다 못살것 같다고
간병사들도 많은 환자들을 지켜봤기에 잘안다면서
오래 못 갈것 같다고
가족회의도 했다
산소를 어떤. 방법으로 할지도
응급실에서 집중치료실로 옮긴 어느날
담당교수님께서 보호자를 찾더니 하시는 말씀이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뇌출혈까지 동반되어
치료하기가 힘들다고 양쪽약을 쓸수가 없다고
정 안되면 한쪽 뇌를 수술해야 하는데 떠어낸 뇌를
3개월 냉동시켜서 상태가 좋아지면 재복 수술을
해야한다고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도 할수 없을거라고
그때는 냉동되어 있는 뇌도 쓸모가 없어진다고
울 딸이 그말을 듣더니
뇌늘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울 아빠가 어느정도
좋아지냐고 물었더니 그건 장담할수 없단다
교수님 그렇다면 꼭 수술을 해야 한다는것은 아니네요
조금만 더 약을 써보고 안되면 그때 하는거로 하자고
그랬는데 다행이도 뇌출혈이 잦아지면서 약을 쓰고
있다고 정말 기적이라고 하셨다
어느날 교수님과의 면담이 이루어지고 궁금했던
것들을 여러가지 물어보게 되었는데
큰 고비를 잘 넘기셨지만 인지가 서너살 정도
일거고 실어증으로 말은 못할거라고 환자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지팡이는 집고 화장실은 다닐수
있을거라고
그런데 중요한것은 운동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못할거라고 다친 뇌가 바로 그곳이기에 자발적으로
운동이 중요하다는걸 느끼지 못한다고
보호자님들이 반복적으로 일깨워 주면서 시킬수
밖에 없다고
어쩜 환자 상태를 그리도 잘 아시는지요
저는 지금도 그 교수님의 말씀에 감탄을 합니다
쓰러진지 일주일도 안된 환자를 보고 미래를 알수
있는지 놀랄수 밖에 없는 일이였어요
순서가 있드라구요
처음엔 귀가 먼저 열려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눈은 뜨긴했는데 동공을
움직이지 않고 한곳만 응시하더니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 눈도 같이 움직이더라구요
근 한달정도 걸린것 같아요
그러자 바로 재활과로 옮기게 되었지요
전
지금도 신경외과 그 교수님을 잊지 못합니다
자기 의지대로 뇌를 떼어내는 수술을 했더라면
보호자 말을 무시하고 수술하자고 밀고 나갔더라면
남편은 지금 이 세상에 살아 있지 않을거라고
뇌출혈이 멈추어서 뇌경색약을 투약할수 있다고
어찌나 좋아라 하셨는지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이젠 한시름 놓으시라고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니
안심하라고
지금도 병원에 갈일이 있으면 그교수님이
생각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어요
갈 사람에게 공 들이지 말라고. 갈사람은 가고
남아서 살 사람은 살아야 하니 돈 낭비 시간 낭비
하지 마라고
여기서 할말이 아니기에 다 적지 못할 말들이
많기에 다 적지는 못합니다
간병사 한분이 나중에 살아난 남편을 보더니
내손을 꼭 잡아주더니 그러더군요
사모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이렇게 사실분에게 모진말을 하고 마음 아픈 말을
했다고 용서 해 달라고
난
그분에게 말했어요
다 나를 위해서 해 주신 말씀인데 괜찬다고
저를 아는 분들이나
교수님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어머님이
아버님 살렸다고
그럼
저는 말합니다
최선을 다 해 주신 담당 교수님과 주치의들과
저 높은곳에 게신님께서 해주신거라고
저는 행복합니다
어린애가 되어버린 남편이지만 살아서 옆에
게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비밀스런 히로인 1
동네 정보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긴간병에 산사람이 힘든것도 그렇고~
울 랑은 떠난지 9개월이네요.
본인이 걸어서 항암치료 하러 입윈했다가 상태 안좋아져 입원한지 9일만에 떠났네요.
요즘 백세시대 하는데 70도 못넘기고~
누워있어도 옆에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얘들 다 떠나고 혼자 있으니 그립고 외로움이 커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보셔요.
응원합니다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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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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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는데 눈물 참느라 혼났네요.. 그 교수님 참 마음 따뜻한 분이시네요.. 많이 고생스러우시겠지만 마마라떼님 본인도 잘 돌아보시고 힘내세요!💪 남편 분 병세가 호전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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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고 단단한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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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선을 다하신 어머님께 제가 감사하다고 드립니다.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셨을까요..
현명하신 의료진분들께도 진정한 감사를 드립니다..혼자사는 입장에서 먼저 제 상황이라면 하는 생각에 울컥하기도 하구요..
앞으로 도 많은 난관이 있을테지만 잘 이겨내시라 생각이 들면서 잘하셨다고 칭찬과 위로를 드립니다.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