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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딩 때 부터 허리가 아팟고 열중쉬엇의 부동자세의 교련 시간이 정말 괴로웠던 양갈래 머리를 땋은 여고 시절을 보냈다
그럭 저럭 여고를 졸업하고 우체국에 근무를 하면서 부터는
물리치료와 진통제를 맞으며 버티고 살아왔다
스물 여덟
꽤 늦은 나이에 공무원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두 사내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허리는 더 심하게 아팠고 밤이면 누워 잘 수가 없어 쇼파에 앉아서 잠을 청하기 일쑤
밤이 오는게 너무 싫었다
몇년 전 시술슬 했지만 효과는 모르겠고
오히려 더 심해져서 더는 견딜 수가 없는 상황이 되자
내 나이 마흔 일곱이 되던 딱 내 생일인
2004년 2월9일 수술을하게 되었다
수술전 주치의는 수술 후 삼일이면 걷고 이주면 실밥 뽑고 퇴원이라셨다
그런데 난 앉으라고도 일어서 보라고도 앉고 이주 삼주
어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주변이 웅성이더니 로봇 같은 기계장치를 곁에 놓고
어지러우니 조심히 일으켜 세우라며 간신히 부축해 앉히고 그 기계에 날 바짝 세우며 벤드로 칭칭 묶는데 내 다리 감각이 없으며 도대체 힘이 안들어가 주저 앉아져 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기계에 의지한체 지만 얼마만에 창밖을 보게 되었던가???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광경을~~~
눈물이 주룩 주룩 빰을 타고 흐르고~~~
난 이렇게 내 마음대로 바깥 구경도 할 수가 없는 몸이 되었구나
따사로운 봄 햇살도
울긋 불긋 물든 단풍도
내가 좋아하는 비오는 날 드라이브도 이제 한낱 남의 일이구나 싶어서 슬프고 또 슬펐다
큰아이가 중3 작은아이 초6
주말에 면회를 왔는데
교복을 누가 빨아주나?생각이 들면서 또 눈물이 주르륵 ㅠㅠㅠ
입원 7~8개월 쯤 지나 모래주머니를 달고 누워서 팔운동을 시작하고 다리에도 모래주머니를 달고 누워서 들었다 놨다를 시작하라는데 도무지 아무리 들어 올려도 꼼짝 않던 내 다리!!!
한달여를 시작하니 5센치가 들리고 이어서 십센치 이십센치
차츰 나아지긴 해도 원래대로는 불가능한 상태
평균대 같은 보조기구에 보조기를 차고 팔의 힘으로 걷기 연습하기를 1년 반의 재활훈련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워커를 잡고 한발 움직이고 다른 발 갖다 붙이고 다시 한발 움직이고 또 다시 갖다 붙이고
그러기늘 몇개월 더 하면서 양손에 네발 지팡이를 잡고 삼사미터 걷는데 바닥은 흥건한 땀의 흔적으로 얼룩지고 다시 지팡이 하나를 짚고 다니면서 넘어지길 반복 또 반복
이제 그 지팡이를 가끔 들긴 하지만 지체장애 전에 등급으로 3급을 맞은 몸이 되었다
솔직히 말과 글은 쉽지 않은가????
너무 힘든 상태지만 지금도 난 받아 드리기가 쉽지않아 허린 구부정하고 다리는 절지만 부득이한 경우를 빼곤 지팡이를 짚지 않는다
장애인이 된 엄마가 부끄럽지 않냐는 내 질문에 무슨소리냐고 했던 아이들이 참 고맙고 퇴근후 병원을 하루도 안거르고 야간 간병을 했던 남편도 고맙고
이십년이 지난 내 과거사는 아직도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난 경제활동도 해내고 있다
가만 있음 더 나를 견텨낼 수가 없기에 말이다
걷는게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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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
그 표본이네요
더
힘내시고
더 회복하시리라 믿어봅니다.
가족들과 더 기쁨의 행복 가득한 웃음이
넘쳐나길 기도합니다~2025. 8. 6
일도 하신다니 정말 정신력이 대단하십니다 허리 수술을 앞두고 있는 나로선 겁나서 수술을 다시 생각을 해야되나 하는 마음입니다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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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허리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정말 수술이 아니면 살 수가 없을때
못살겠다 싶을때 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수영도 해보시고 평지도 살살 걸어 보시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 더 이상 못견디겠다 싶으시면 하셨음 하네요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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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1
동네 정보
대단하십니다~~
그냥 지금 아무것도 하지않고
계셔도 그저 대단하신데
일까지 하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최선을다하는 삶
닮고싶습니다 ~~
항상건강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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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엄마이기에 가능한 재활의 고통을 이겨낸거 같습니다
지금도 걷고 쭈구려앉고 많은것에 제약이 따르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는걸 스스로 느껴야 미치지 않을거 같기에 아마도 누구나 그랬을 겁니다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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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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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세요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경제활동도 하고 계시고~
화이팅 입니다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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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변해버린 내 모습과의 싸움이 일을 하는거라 생각한거죠
몰입하다보면 매사 잊게되었기에요
응원 감사합니다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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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2
동네 정보
인간승리네요
축복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자녀분들이 엄마를 닮아서 인성이 예쁘네요
잘키우셨네요 남편분도 멋지십니다
일도 하신다니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로
보입니다
끝까지 용기를 가지고 재활훈련을해서
일어쓸수 있는 자신으로 만든 님이
존경스럽네요
행복하세요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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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누구나 자포자기 안할겁니다
저라서 그런건 아닌거고 불의의 사고에 맞딱뜨리면 적극적이 될거예요
재활이란게 오랜시간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할 뿐인거죠
아이들과 남편 아내이자 엄마로서 조금은 도움이 되고픈 맘 이었던거 같아요
힘내겠습니나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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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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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오늘도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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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됩니다
더 열심히 나은 생활 하도록 하겠습니다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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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휘 피어난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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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 하십니다~항상 응원 할테니 힘내시고 건강 잘 지키셔서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시갈 바랍니다^^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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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그래도 올해까진 일을하게 되었는데
내년엔 또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아쉬운대로 내년까지만 일 할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자 욕심을 내보네요
에너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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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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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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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힘낼께요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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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4
동네 정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그래도 가족의 사랑안에서 잘 견디어 내신것같아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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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이십년이 넘었으니 적응할만도 한데 아직도 사람 많을 곳을 좀 피하게 되긴해요
자신감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래도 내색은 잘 안해요
잘 살께요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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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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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아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나도 요즘 허리가 아파보니
마음대로 다니지 얼마나 힘들까
절로 생각됩니다
건강하세쇼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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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위로 감사합니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모습이 변하니 속상해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서요
적응할만도 한데 그게 어렵네요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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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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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는 인간승리지만
가족들이 정말 대단해요
열심히 운동도 계속하시고 착한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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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열심히 잘 살도록 많은 노력을 할께요
가족들에게도 따뜻하게 사구요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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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단아한 안개꽃
동네 정보
힘내세요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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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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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동네 정보
먼저 큰 박수를 보냅니다ᆢ과정과정 글을 읽으며 얼마나 힘드셨을까 또 무너지는 마음을 꼿꼿하게 버티시면서 살아내신 님께 진심 박수를 보냅니다ᆢ시련을
이겨내시고 열심히 사시는 님을 칭찬합니다ᆢ정말 대단하십니다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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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캄사합니다
저 아닌 누구나도 그러셨을거 같아요
누워있을 수만은 없을테니까요
더구나 큰 아이가 중중1였으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던거죠
성치못한 나를 만난 남편은 또 얼마나 고생을 해야하나 싶었어요
다행히 쉽지 않지만 보행이 가능해 져서 열심히 재활훈련 했던 의미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응원 감사합니다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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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짱
동네 정보
힘내세요.
진짜 험악한 세월을 살아오셨네요.
마음다해 응원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요.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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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히로인
작성자
감사합니다
이십여년이 흘렀지만 스스로 인정하기 쉽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아주 가끔은 나 보다도 더 못한 환경에 계신 분들이 많다는걸 느낄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기도 합니다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2025. 8. 10